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은퇴 후 국민연금을 기대하던 A 씨는 첫 수령 이후 뜻밖의 세금 고지서를 받고 깜짝 놀랐습니다.
“노후를 위한 연금인데 왜 이렇게 떼어 가는 걸까?”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.
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국민연금을 받을 때 세금이 생각보다 많이 나온다는 사실을 나중에야 알게 됩니다.
하지만, 미리 준비하고 몇 가지 절세 전략을 활용한다면 국민연금 수령 시 세금을 줄일 수 있습니다.
1. 국민연금 수령 시 세금이 부과되는 이유
1-1. 국민연금의 과세 구조 이해
국민연금은 납입할 때는 세금 혜택을 주지만, 수령할 때 과세가 되는 구조입니다.
이때의 세금은 ‘연금소득세’로 분류되며, 다른 소득과 합산되어 종합소득세로 계산됩니다.
1-2. 은퇴 후 종합소득세 기준
매년 1,200만 원 이상의 연금소득이 있다면 다른 소득(근로, 사업, 금융소득 등)과 합쳐 종합과세 대상이 됩니다.
이때 소득이 높아질수록 세율도 증가하니, 은퇴 후에도 다른 소득이 있다면 반드시 사전에 계획이 필요합니다.
2. 국민연금 수령 시 세금을 줄일 수 있는 방법
1) 연금소득공제 적극 활용하기
국민연금은 일정 부분 과세 대상이지만, 연금소득공제가 적용됩니다.
① 연 350만 원 이하의 공적 연금소득은 전액 공제됩니다.
② 초과분에 대해서는 금액 구간별로 40%, 20%, 10%의 공제가 적용됩니다.
예를 들어,
김철수 씨는 매년 800만 원의 국민연금을 수령하는데, 연금소득공제를 통해 약 350만 원은 공제됩니다.
그리고, 나머지 금액의 일부에만 과세되어 실제 세금 부담이 낮아졌습니다.
2) 부양가족 인적공제 활용하기
본인 외에 소득이 적은 부모님이나 배우자 등 부양가족이 있다면 인적공제를 통해 세금을 줄일 수 있습니다.
① 부양가족의 소득이 연 100만 원 이하이면 공제 가능
예를 들어,
박영희 씨는 부모님을 부양하고 있는데, 부모님의 소득이 적어 공제를 받을 수 있었고, 연말정산 시 환급을 받았습니다.
3) 연금 수령 시기 조절
연금은 수령 시점에 따라 과세 방식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, 수령 시기를 전략적으로 조절하면 유리할 수 있습니다.
예를 들어,
정해진 연령보다 조금 늦게 수령하면 월 수령액이 올라가고, 과세 구간이 바뀌는 시점을 피해서 수령하면 세금을 줄일 수 있습니다.
그리고, 국민연금 수령 시 세금을 줄이는 또 하나의 방법은 다른 소득과의 시기를 조절하는 것입니다.
예를 들어, 부동산 매각이나 일시금 수령이 예정돼 있다면, 국민연금 수령을 한 해 미루거나 수령액을 조정하는 방법이 있습니다.
4) 기타 연금과 합산 여부 확인(분리과세 vs 종합과세 판단)
개인형 퇴직연금(IRP)이나 연금저축 등 다른 연금소득이 있는 경우, 해당 소득은 분리과세(5.5%) 또는 종합과세 중 선택이 가능합니다.
종합소득이 많은 경우엔 분리과세를 선택해 전체 세금 부담을 낮추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.
그래서 퇴직연금(IRP), 개인연금 등 다른 연금과 합산 시 종합소득세 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, 다른 소득과의 합산 여부를 체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.
3. 실제 사례로 보는 절세 성공 스토리
3-1. 월 120만 원 수령자의 절세 사례
제 지인 중 B 씨는 은퇴 후 월 120만 원씩 국민연금을 수령하고 있습니다.
B 씨는 국민연금 외에 별다른 소득이 없어 연금소득공제 덕분에 세금이 거의 없는 수준입니다.
연금 수령액을 조정하고, 다른 금융소득은 분리과세 상품으로 옮겨 절세 효과를 극대화한 사례입니다.
3-2. 공무원 연금+국민연금 혼합 수령자 사례
또 다른 사례는 퇴직 공무원인 C 씨입니다.
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을 동시에 수령하다 보니 연금소득이 높아져 종합소득세 부담이 커졌습니다.
이에 C 씨는 국민연금 수령 시기를 1년 늦추고, IRP는 분리과세로 돌려 세금을 대폭 줄였습니다.
4. 절세를 위한 추가 팁과 주의할 사항
4-1. 세무 전문가 면담의 중요성
국민연금 수령 시 세금 구조는 단순해 보이지만, 다른 소득과 얽히면 복잡해집니다.
이럴 때는 세무사나 은퇴 재무설계 전문가의 면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. 단 한 번의 면담으로 수백만 원을 아낄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지기도 합니다.
4-2. 절세한다고 수령 시기 늦추는 것은 오히려 손해?
일반적으로 국민연금은 늦게 받을수록 수령액이 늘어나긴 하지만, 너무 늦추면 오히려 총수령액에서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.
절세도 중요하지만, 수령 총액과 생애주기를 함께 고려해야 진짜 이득이 됩니다.
5. 결론
국민연금 수령 시 세금은 피할 수 없지만, 미리 전략을 세우고 계획하면 줄일 수는 있습니다.
연금소득공제 한도를 이해하고, 분리과세 제도를 활용하며, 다른 소득과의 시기를 조절하는 것이 핵심 전략입니다.
실제 사례를 보면, 사소한 조정 하나로 수백만 원의 세금을 줄일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.
은퇴를 준비 중이라면 지금 바로 세금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. 국민연금 수령 시 세금, 아는 만큼 덜 낼 수 있습니다.